팔을 들거나 돌릴 때 어깨가 아픈 경험, 한 번쯤 해보셨죠? 특히 가만히 있을 땐 괜찮다가도 팔을 위로 올릴 때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회전근개 파열은 단순한 근육통과는 다르게 방치하면 점점 악화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단순한 불편함으로 시작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어깨를 움직이기조차 어려운 상태로 발전할 수도 있죠.
그렇다면 회전근개 파열은 왜 생기는 걸까요? 그리고 어떤 치료가 필요할까요? 지금부터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회전근개파열이란?
어깨는 몸에서 가장 자유롭게 움직이는 관절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다치기 쉬운 부위이기도 하죠.
특히 어깨에는 네 개의 힘줄(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이 모여 있는 ‘회전근개’라는 구조가 있습니다. 이 힘줄들이 어깨 관절을 단단히 잡아주면서 부드럽게 움직이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반복적인 사용, 노화, 혹은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인해 이 힘줄이 손상되거나 끊어질 수 있습니다. 이를 ‘회전근개 파열’이라고 합니다.
작은 파열일 땐 큰 불편함이 없을 수도 있지만, 손상이 진행되면 팔을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심해지고 힘이 빠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회전근개파열의 주요 원인
1.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
나이가 들면서 회전근개의 힘줄도 약해집니다. 50대 이후에는 특별한 외상이 없어도 힘줄이 점점 약해지면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파열될 수 있습니다.
2. 반복적인 어깨 사용
테니스, 배드민턴, 야구처럼 팔을 반복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운동을 하거나, 어깨를 자주 쓰는 직업(예: 페인트칠, 건설, 요리사)을 가진 분들은 회전근개가 점점 약해지면서 손상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3. 외상(충격)으로 인한 손상
넘어지면서 손을 짚거나, 어깨를 강하게 부딪치는 경우에도 회전근개가 갑자기 찢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교통사고나 낙상 사고 후 어깨 통증이 지속된다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4. 어깨 충돌 증후군
어깨를 올릴 때 어깨뼈와 힘줄이 서로 부딪혀서 염증이 생기면서 점차 힘줄이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이를 ‘충돌 증후군’이라고 하는데, 심해지면 결국 힘줄이 끊어질 수 있습니다.
회전근개파열의 주요 증상
- 팔을 들 때 어깨가 찌릿하고 아프다.
- 옷을 입거나 벗을 때 어깨가 불편하다.
- 밤에 통증이 심해져서 잠을 자기 어렵다.
- 어깨에서 '뚝' 소리가 나거나,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
- 가만히 있을 때는 괜찮다가도 팔을 움직이면 통증이 느껴진다.
초기에는 단순한 근육통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팔을 움직이기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진단 및 치료방법은?
1. 진단 방법
병원에서는 먼저 엑스레이(X-ray)나 초음파 검사를 통해 힘줄 상태를 확인합니다. 하지만 작은 파열은 엑스레이에서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어, 정확한 진단을 위해 MRI 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2. 보존적 치료 (비수술적 치료)
초기에는 약물 치료, 물리치료, 주사 치료(스테로이드 주사) 등을 통해 통증을 줄이고 회전근개의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또한 어깨 근력을 강화하는 재활 운동을 병행하면 회전근개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3. 수술적 치료
하지만 파열 범위가 크거나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관절내시경이란?
관절내시경은 작은 절개를 통해 내시경 카메라와 특수 기구를 삽입하여 관절 내부를 직접 보면서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기존의 개방 수술과 비교했을 때 절개 부위가 작고, 출혈과 조직 손상이 적어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회전근개 파열이 심한 경우, 손상된 힘줄을 원래의 위치에 봉합하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하면 피부를 크게 절개하지 않고도 힘줄을 복원할 수 있어 환자의 부담이 적습니다.
수술 과정은?
- 어깨에 3~4개의 작은 구멍을 낸 후 내시경을 삽입하여 손상 부위를 확인합니다.
- 파열된 힘줄을 봉합하고, 필요할 경우 주변 염증 조직을 제거하여 어깨 충돌 증상을 완화합니다.
- 봉합 후 어깨의 움직임을 회복할 수 있도록 조직을 안정화합니다.
관절내시경 수술의 장점
✅ 절개 부위가 작아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 출혈과 조직 손상이 적어 통증이 상대적으로 덜하다.
✅ 회복 속도가 빨라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
✅ 감염 위험이 낮아 안전성이 높다.
하지만 힘줄이 심하게 손상되어 있거나 만성적으로 파열된 경우에는 개방형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방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거쳐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깨 통증을 단순한 근육통으로 여기고 방치하면 회전근개 파열이 점점 악화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약물 치료나 운동 치료로도 호전될 수 있지만, 방치하면 결국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으므로 조기에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팔을 들 때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무리해서 참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여 어깨 건강을 체크해보세요!
'관절치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무릎 관절염 초기 어떤 치료를 해야 할까 (0) | 2025.03.08 |
|---|---|
| 광명 체외충격파 지긋지긋한 손목통증 비수술치료로 (0) | 2025.03.07 |
| 오십견어깨통증 추워진 날씨에 더 불편을 겪고 있다면? (0) | 2025.02.28 |
| 구일역정형외과 운동 후 팔꿈치가 불편하다면 (0) | 2025.02.27 |
| 걸을 때 발등 통증, 이것이 원인일 수 있어요 (0) | 2025.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