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서 일하거나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 요즘, 손목이 ‘찌릿찌릿’하거나 저린 느낌을 경험한 적 있으신가요? 피곤해서 그러려니 넘겼던 손목의 불편함이 자주 반복된다면 그냥 지나쳐선 안 됩니다. 단순한 근육 피로가 아닌 손목터널증후군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 구로정형외과 광명21세기병원에서는 손목터널증후군이 무엇인지, 왜 생기는지, 어떤 증상들이 나타나는지, 그리고 어떻게 관리하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단계별로 알아보겠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목터널증후군(또는 수근관증후군)은 손목을 지나는 정중신경이 눌리면서 생기는 신경 압박 증상입니다. 손목 앞쪽에는 작은 통로 같은 구조가 있는데요, 이를 ‘수근관’이라고 부릅니다. 이 수근관 안에는 힘줄과 정중신경이 지나가며 손의 감각과 움직임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 수근관이 붓거나 좁아지면 내부의 정중신경이 눌리게 되는데, 이때 발생하는 것이 바로 손목터널증후군입니다. 주로 엄지, 검지, 중지 쪽에 저림, 통증, 감각 이상이 나타나며, 손을 오래 사용한 뒤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무심코 넘기기 쉬운 증상이지만,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줄 수 있어 조기 인식과 적절한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한 번 발생한 손목터널증후군은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니, 손목이 보내는 신호를 가볍게 넘기지 마시길 바랍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
1. 잦은 손목 사용
하루 종일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무직, 손을 많이 쓰는 요리사,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드는 직업군 등은 손목에 무리가 가기 쉽습니다. 지속적인 손목 굴곡과 힘의 반복은 수근관 내부 압력을 높여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잘못된 자세나 습관
손목이 꺾인 채로 장시간 유지되는 경우,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손목을 구부린 상태가 지속되면 손목터널에 압박이 가해지게 됩니다. 또한, 손목 받침대 없이 타이핑을 오래 하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내과적 요인
당뇨병, 갑상선 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등 신체 내부의 대사 및 염증 질환 역시 손목터널증후군과 연관이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은 신경 손상을 일으키거나 조직 부종을 유발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4. 임신과 호르몬 변화
임신 중 체내 수분이 증가하면서 수근관 내부 조직이 붓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임산부에게 흔히 나타나는 손 저림 증상은 호르몬 변화와 함께 발생하는 일시적 손목터널증후군일 수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의 대표증상
1. 밤에 심해지는 저림
특히 밤이나 새벽에 손이 저리거나 감각이 무뎌지는 증상이 흔합니다. 수면 중 손을 구부린 자세가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자다가 손을 흔들어 깨는 경우도 있습니다.
2. 손가락 끝 감각 이상
엄지, 검지, 중지 중심으로 감각이 둔하거나 찌릿찌릿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주로 정중신경이 지배하는 손가락에만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3. 물건을 자주 떨어뜨림
손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근력이 약해져서 컵, 휴대폰 등을 자주 놓치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엄지손가락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4. 손 전체가 아닌 부분적인 불편감
손 전체가 아픈 게 아니라, 주로 엄지와 그 주변만 저리거나 시큰한 느낌이 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부분적인 증상이 손목터널증후군의 특징 중 하나입니다.

도수치료
도수치료는 손목터널증후군을 겪는 분들에게 비수술적이고 부담이 적은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단순한 마사지와는 다르게, 해부학적 구조를 기반으로 손목과 팔, 어깨까지 연결된 근육과 관절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치료법입니다.
✔ 도수치료의 핵심 이점, 한눈에 보기
도수치료가 손목터널증후군에 효과적일 수 있는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근육 이완 및 압박 감소: 손목 주변의 뭉친 근육을 이완시켜 정중신경의 압박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관절 가동성 회복: 손목 관절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되찾아, 통증과 불편함 완화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 신경 글라이딩 운동: 눌린 정중신경의 이동성을 회복시켜 저림 증상 완화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 혈류 및 림프 순환 개선: 수기 치료를 통해 염증 반응을 줄이고 회복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자세 및 습관 교정: 일상에서 손목에 부담을 주는 잘못된 동작과 자세를 함께 교정합니다.

예방방법은?
손목터널증후군은 미리 관리하면 충분히 예방 가능한 질환입니다. 아래의 습관만 잘 지켜도 손목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 장시간 반복 작업 중간에 손목 스트레칭 하기
- 손목에 부담을 덜 주는 자세 유지
- 컴퓨터 사용 시 손목 받침대 사용
- 수면 시 손목이 꺾이지 않도록 베개나 보호대 활용
- 손을 쥐고 무리하게 힘주는 습관 줄이기

손목 저림이 단순한 일시적 피로라고 생각하고 넘겼던 분들, 이젠 조금 더 관심을 가져보셔야 할 때입니다. 반복되는 손 저림은 우리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일 수 있습니다.초기에는 휴식이나 간단한 스트레칭만으로도 충분히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손의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손목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이, 자주 사용하는 부위입니다. 평소에 조금 더 신경 써서 관리한다면 오랜 시간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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