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치료

발뒤꿈치 바닥통증 이어진다면 방치하지 마세요

21C소녀 2025. 3. 28. 16:46

출근길 첫발을 내딛는 순간, 발바닥 뒤쪽에서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무심코 넘기기보다 한 번쯤 의심해봐야 합니다. "하루 종일 걷고 서 있었으니 피곤해서 그러겠지" 하고 넘기는 사이, 통증은 만성화되어 삶의 질을 뚝 떨어뜨릴 수 있거든요. 특히 발뒤꿈치 바닥 쪽 통증이 아침이나 오래 앉았다가 일어날 때 심해진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오늘 광명21세기병원에서는 족저근막염의 원인부터 증상, 예방 방법, 그리고 수술 없이 관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치료법에 이르기까지 꼭 필요한 정보를 차근차근 풀어보겠습니다. 무심코 넘겼던 통증, 오늘 이 글을 통해 제대로 마주해보세요.

족저근막염이란? 그리고 그 원인은?

족저근막염은 발바닥을 따라 길게 이어진 곳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합니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뼈에서 시작해 발가락까지 이어지며, 걸을 때 충격을 흡수하고 아치를 유지해주는 중요한 조직입니다. 이 조직에 반복적인 긴장이 가해지면 미세한 손상이 생기고, 그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서 통증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족저근막염의 발생 원인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대표적인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 퇴행성 변화: 나이가 들면서 조직의 탄력이 떨어지고 회복 능력이 저하됩니다.
  • 잘못된 자세나 보행 습관: 발을 안쪽 또는 바깥쪽으로 심하게 기울여 걷거나, 오래 서 있는 생활 습관도 부담을 키웁니다.
  • 높은 아치 또는 평발: 높은 아치를 가진 경우, 걸을 때 충격을 분산시키지 못해 족저근막에 압력이 가해지기 쉽습니다.
  • 딱딱한 신발 착용: 충격 흡수가 거의 되지 않는 신발은 발에 직접적인 스트레스를 줍니다.

족저근막염의 증상

  • 칼로 찌르듯 예리한 통증: 발뒤꿈치 바닥에 칼로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집니다.
  • 일시적 완화 후 반복: 움직이면 통증이 줄어드는 듯 보이지만,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재발합니다.
  • 양발보다는 한쪽 발에 먼저 발생: 대부분 한쪽에서 먼저 시작되지만, 방치 시 양쪽으로 번질 수도 있습니다.
  • 서 있을 때 악화: 장시간 서 있거나 걷는 경우, 통증이 다시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초기에 예방하는 방법

  • 규칙적인 스트레칭

발바닥과 종아리 근육을 자주 스트레칭해주면 족저근막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아침 기상 직후, 외출 전, 자기 전에 간단한 스트레칭을 습관화하면 좋습니다. 벽을 이용해 종아리를 늘리는 동작이나, 수건을 발가락에 걸어 당기는 동작이 효과적입니다.

  • 적합한 신발 선택

신발은 생각보다 더 큰 영향을 줍니다. 충격을 잘 흡수해주는 쿠션감 있는 신발, 발을 잘 지지해주는 아치 서포트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너무 낡은 운동화나 바닥이 얇은 플랫슈즈는 피하는 게 좋습니다.

  • 체중 관리도 중요

체중이 늘어나면 발에 가해지는 하중이 증가하게 됩니다. 과체중일 경우 족저근막에 무리가 쉽게 갈 수 있으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려는 노력도 중요한 예방법 중 하나입니다.

비수술 치료방법

족저근막염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고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비수술적 방법으로도 증상 완화에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아래는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법들입니다.

 
 

  • 체외충격파 치료 (ESWT)

통증 부위에 고강도 충격파를 가해 조직의 회복을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혈류를 자극하고 염증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치료 과정은 짧고 비침습적이어서 부담이 적지만, 개인마다 느끼는 효과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 약물치료

염증 완화와 통증 조절을 위한 소염진통제가 사용되며, 단기간 통증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단, 장기간 복용은 위장 문제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의료진의 판단 하에 조절되어야 합니다.

  • 주사치료

통증이 심한 경우 염증을 줄이기 위한 스테로이드 주사가 사용되기도 합니다. 효과는 빠르지만, 반복적으로 맞을 경우 족저근막 자체가 약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프롤로테라피

프롤로테라피란 무엇인가요?

프롤로테라피는 ‘Proliferation(증식)’과 ‘Therapy(치료)’의 합성어로, 말 그대로 손상된 인대나 힘줄에 증식을 유도하는 자극을 주는 방식입니다. 주로 고농도의 포도당 용액이나 기타 자극성 용액을 사용해 통증 부위에 주사합니다. 이 용액이 조직에 주입되면 인체의 면역 반응이 활성화되고, 그 부위에 염증 반응이 유도되며 결과적으로 조직의 회복이 촉진되는 메커니즘을 따릅니다. 즉, 일시적으로 가벼운 염증 반응을 유도해 회복력과 재생 작용을 끌어내는 치료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족저근막염에 어떻게 적용되나요?

족저근막염은 족저근막에 미세 손상이 반복되며 만성화되는 질환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프롤로테라피는 약해진 족저근막 부위에 직접 자극을 줘 회복을 도와줄 수 있는 하나의 선택지가 됩니다.

주사 부위는 통증이 집중되는 발뒤꿈치와 족저근막 시작점입니다. 일반적으로는 1~2주 간격으로 몇 차례 시도하는 경우가 많고, 점진적으로 증상의 완화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특히 다른 보존적 치료로 큰 호전이 없을 때 활용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증상의 재발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족저근막염은 생각보다 흔하지만, 제대로 알고 대처하지 않으면 삶의 질을 심각하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발 피로로 느껴질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걸을 때마다 통증이 악화되며 악순환에 빠지기 쉽습니다.

중요한 건, 너무 늦기 전에 내 몸의 신호를 알아차리고,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수술 없이도 시도해볼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있으니, 나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아가는 과정을 두려워하지 마세요.

걷는 즐거움, 다시 누릴 수 있도록 오늘부터 한 걸음 더 나아가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