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다 보면 허리가 찌뿌듯하거나, 무리하지도 않았는데 허리가 아픈 날이 종종 있습니다. 특히 50대 이후부터 이런 증상들이 잦아지기 시작하죠. 많은 분들이 이를 단순한 노화의 일부로 치부하지만, 알고 보면 척추에 미세한 골절이 생기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허리 통증은 단순히 자세나 근육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골다공증처럼 뼈의 밀도가 낮아져 생기는 질환에서 비롯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를 방치하면 결국 척추압박골절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인식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골다공증이란?
골다공증은 말 그대로 뼈가 구멍이 숭숭 뚫린 듯 약해지는 질환입니다. 뼈의 밀도가 줄어들고, 구조가 약해지면서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러지게 됩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뼈를 구성하는 칼슘과 같은 무기질이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뼈가 내부에서부터 서서히 무너지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건강해 보여도, 실제로는 뼈 속이 비워지고 있는 셈이죠. 이로 인해 가장 흔히 나타나는 문제가 척추, 골반, 손목 등에서의 골절입니다.
더 무서운 점은, 골다공증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특별히 아픈 곳이 없어도 뼈가 약해지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과 평소 생활습관 관리가 꼭 필요합니다.

골다공증의 원인과 증상
퇴행성 변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뼈를 만드는 세포의 활동이 줄어듭니다. 새로운 뼈 생성이 느려지고, 기존 뼈의 흡수 속도는 빨라지면서 뼈가 점점 약해지는 것입니다.
여성호르몬 감소
특히 폐경 이후 여성은 에스트로겐이 급감하게 되는데, 이 호르몬은 뼈를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로 인해 여성에게서 골다공증 발생률이 훨씬 높습니다.
외부 요인
잦은 음주, 흡연, 운동 부족, 지나친 카페인 섭취 등도 뼈 건강을 해치는 요인입니다. 또한 장기간의 스테로이드 복용도 골밀도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예방방법
- 칼슘과 비타민 D: 뼈 건강의 핵심 영양소입니다. 하루 1000mg 이상의 칼슘과 충분한 비타민 D 섭취가 필요합니다.
- 적절한 운동: 걷기, 가벼운 등산, 근력 운동은 뼈 자극에 도움이 됩니다.
- 균형 잡힌 식사: 단백질, 마그네슘, 아연 등도 뼈 건강에 중요합니다.
- 금연과 절주: 흡연은 뼈를 약화시키고, 과도한 음주는 칼슘 흡수를 방해합니다.
- 햇빛 노출: 비타민 D는 햇빛을 통해 체내 합성되므로 하루 20분 정도 가벼운 햇볕 쬐기는 도움이 됩니다.

척추압박골절이란?
척추압박골절은 말 그대로 척추뼈가 눌리면서 주저앉는 골절을 말합니다. 대부분 골다공증과 연관이 많으며, 아주 가벼운 충격이나 넘어짐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건강한 신체라면 버틸 수 있는 힘에도 약해진 뼈가 견디지 못해 납작하게 찌그러지는 것이죠.
문제는 이 골절이 발생해도 환자가 인지하지 못하고 넘기기 쉬운 데 있습니다. 그냥 '허리가 더 아프네' 하고 지나치면, 연쇄적인 추가 골절로 이어질 수 있어 조심해야 합니다.

척추압박골절의 증상
가장 흔한 증상은 갑작스럽게 시작되는 허리 통증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허리를 삐끗한 것도 아닌데 아프기 시작하고, 움직일 때 통증이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 통증은 보통 허리 중간 부분에서 시작되며, 엉치나 다리로 뻗어나가진 않습니다.
- 가만히 누워있을 땐 괜찮다가, 움직이거나 일어설 때 통증이 심해지곤 합니다.
- 심한 경우 키가 줄고, 허리가 굽어지며, 체형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이처럼 명확한 외상이 없는데도 허리 통증이 계속된다면, 가능성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정도에 따른 치료방법
척추압박골절은 정도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집니다. 초기에는 보존적 방법으로 접근하고, 증상이 심해지면 보다 적극적인 처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심하지 않을 때 – 보존적 치료
- 침상 안정: 초기에는 무리한 활동을 피하고 일정 기간 누워서 안정이 필요합니다.
- 보조기 착용: 허리를 지지해주는 보조기를 착용하면, 움직일 때 생기는 부담을 줄여줍니다.
- 통증 조절: 진통제나 소염제를 통해 통증을 조절하며, 필요 시 물리치료나 간단한 재활 운동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 골밀도 강화 약물: 뼈를 좀 더 튼튼하게 만들어 추가 골절을 막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심할 때 – 보다 적극적인 조치
- 척추체 높이가 심하게 줄거나, 통증이 지속된다면 시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특히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통증이 약물로 조절되지 않을 경우에는 척추성형술 같은 시술이 권해지기도 합니다.

척추성형술
1. 경피적 척추성형술
경피적 척추성형술은 뼈가 압박되어 납작하게 주저앉은 상태에서, 의료용 골시멘트를 주사기로 직접 주입하는 방식입니다.
- 시술 방법: 국소마취 후 피부를 통해 바늘을 삽입하고, 주사기를 이용해 골절 부위에 뼈시멘트를 주입합니다. 시멘트가 굳으면서 뼈 안에서 지지대를 형성하게 됩니다.
- 특징: 무너진 뼈의 높이를 복원하진 않지만, 내부에서 지지해줘서 통증 감소와 골절 부위의 안정성 확보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풍선척추성형술
풍선척추성형술은 기존의 경피적 척추성형술을 보완한 방식으로, 시술 전에 작은 풍선을 삽입해 눌린 척추체를 먼저 들어올린 후 뼈시멘트를 채워 넣습니다.
- 시술 방법: 마취 후 골절 부위에 가느다란 관을 삽입하고, 그 안에 작은 풍선을 넣어 부풀립니다. 이 과정에서 눌린 뼈가 위로 밀리며 높이가 어느 정도 복원됩니다. 이후 풍선을 제거하고, 생긴 공간에 뼈시멘트를 채웁니다.
- 특징: 척추 높이를 어느 정도 복원할 수 있어, 굽은 자세나 체형 변화가 걱정되는 경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허리 건강은 한 번 무너지면 되돌리기 어렵습니다. 특히 척추압박골절은 골다공증이라는 보이지 않는 위험 요인과 연결되어 있어, 예방과 조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금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모두 골절이 있는 건 아니지만, 작은 통증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생활습관을 점검해보는 것부터 시작해보세요. 나이가 들어도 건강한 신체 유지하는 건 충분히 가능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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