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을때 발목 통증, 무시하면 만성이 될 수도
운동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발뒤꿈치의 찌릿한 통증. "조금 쉬면 낫겠지" 하며 방치했다가 더 심한 통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주범 중 하나가 바로 아킬레스건염입니다.
아킬레스건염은 운동선수뿐만 아니라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누구나 겪을 수 있는 흔한 질환입니다. 특히 무리한 움직임이나 잘못된 생활 습관이 반복되면 쉽게 발생할 수 있어요. 이 글에서는 아킬레스건염에 대해 꼭 알아야 할 정보들을 단계별로 나누어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아킬레스건염이란?
아킬레스건염은 종아리 근육과 발뒤꿈치 뼈를 연결하는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이 힘줄은 걷기, 뛰기, 점프 등 다양한 움직임에 사용되며, 체중이 가장 많이 실리는 부위 중 하나입니다.문제가 생기면 단순한 불편을 넘어서 움직임 자체에 제약이 생길 수 있는 중요한 부위이기도 하죠.
대부분의 경우 과도한 사용이나 반복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이며, 주로 30대 이상에서 자주 나타나지만, 최근에는 운동량이 많아진 젊은 층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이 질환은 급성일 수도 있고, 만성으로 진행되며 만성화될 경우 회복이 더딜 수 있어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킬레스건염의 주요원인
1. 고강도 운동
달리기, 점프 등 발에 강한 충격이 반복되는 운동은 아킬레스건에 큰 부담을 줍니다. 특히 스트레칭 없이 갑자기 시작하거나 무리하게 운동량을 늘릴 경우, 힘줄에 미세한 손상이 생기면서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2. 잘 맞지 않는 신발
밑창이 단단하거나 충격 흡수가 부족한 신발은 발에 가해지는 충격을 제대로 분산시키지 못해 아킬레스건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운동화가 오래되어 마모가 심할 경우도 주의해야 합니다.
3. 지속적인 과사용
운동뿐만 아니라, 장시간 걷거나 오래 서 있는 직업, 예를 들어 서비스업이나 제조업에 종사하는 분들도 아킬레스건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위험군에 속합니다.
4. 체중 증가
과체중이나 비만은 발과 아킬레스건에 가해지는 하중을 증가시키므로, 그 자체만으로도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 됩니다. 특히 체중 변화가 급격한 경우엔 더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킬레스건염의 주요증상
1. 발뒤꿈치 통증
가장 흔한 증상으로, 발뒤꿈치에서 종아리 아래쪽까지 이어지는 부위에 통증이 발생합니다. 처음엔 아침에 일어났을 때 심하거나, 운동 후에만 나타나지만 점차 지속적으로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2. 부종 및 열감
염증이 생긴 부위에 붓기나 따뜻한 느낌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볍게 만졌을 때도 불편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딱딱한 느낌과 뻣뻣함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나 오랜 시간 앉아 있다가 움직일 때 힘줄이 뻣뻣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염증으로 인한 조직 경직의 신호일 수 있어요.
4. 움직일 때 삐걱거리는 느낌
심한 경우에는 발목을 움직일 때 삐걱거리거나 마찰되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이는 아킬레스건 주변 조직의 마찰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증상입니다.
비수술 치료방법
1. 냉찜질
염증 초기에는 냉찜질이 큰 도움이 됩니다. 20분 정도 찜질을 하루 2~3회 반복하면 통증과 붓기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있습니다. 단, 얼음을 직접 피부에 대지 않고 천으로 감싸서 사용해야 합니다.
2. 약물 및 주사 치료
경우에 따라 소염제를 통해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주사 치료는 통증이 심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호전되지 않을 때 고려됩니다. 스테로이드 주사 사용은 힘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어 신중히 접근해야 하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3. 물리치료
아킬레스건염 치료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전기 자극 치료, 초음파 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 다양한 방법으로 통증 완화와 조직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특히 체외충격파 치료는 비교적 비침습적이며 회복 촉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 스트레칭과 재활 운동
물리치료와 병행하여 종아리 근육과 아킬레스건을 부드럽게 늘려주는 스트레칭도 효과적입니다. 단, 증상이 심한 상태에서 무리한 운동은 금물이며 단계적으로 강도를 조절하면서 접근해야 합니다.
5. 생활 습관 개선
치료와 함께 중요한 것은 생활 속 습관 개선입니다. 운동 전후 충분한 스트레칭, 적절한 신발 착용, 체중 관리 등이 병행되어야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치료는 단순히 통증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재발을 막고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증상의 강도와 개인 상태에 따라 치료 방향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자신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치료 방식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충분한 스트레칭
운동 전후 종아리 근육과 아킬레스건을 중심으로 스트레칭을 해주면 부상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아침에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도 좋습니다.
2. 신발 관리
자신의 발에 맞는 신발을 선택하고, 밑창이 닳았거나 오래된 신발은 적절히 교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쿠션이 충분한 신발은 아킬레스건의 부담을 줄여줍니다.
3. 과도한 운동 자제
자신의 체력에 맞는 운동 강도를 유지하고, 무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운동량을 갑자기 늘리는 것은 피해야 하며, 서서히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체중 조절
적정 체중을 유지하면 발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 아킬레스건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을 통해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아킬레스건염은 단순한 통증으로 시작하지만, 방치하면 일상생활에도 큰 불편을 줄 수 있는 질환입니다.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병행한다면 회복과 재발 방지 모두 가능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에게 맞는’ 생활 습관과 관리법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입니다. 평소 사소하게 느껴졌던 통증이라도 반복된다면 무시하지 마시고, 조기에 관리해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