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치료

반월상연골 파열수술 언제 받아야 할까

21C소녀 2025. 4. 22. 09:07

‘삐끗’ 한 번 했을 뿐인데, 무릎이 퉁퉁 붓고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느껴진다면 단순한 타박상이 아닐 수 있습니다. 특히 운동 중, 또는 평소보다 많은 활동을 한 뒤 무릎에 이상 신호가 생겼다면 반월상연골 파열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증상이 명확하지 않아 단순한 피로나 근육통으로 오해하기 쉽다는 점입니다.

수술이 필요한지, 아니면 비수술로도 회복이 가능한지 판단하는 것도 어려운 부분 중 하나죠.그래서 오늘은 무릎 속, 잘 보이지 않는 곳에서 생기는 반월상연골 파열의 원인부터 증상, 예방법, 그리고 치료 방법까지 단계별로 알아보겠습니다.

5가지 주요원인

반월상연골 파열은 단순히 노화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다양한 상황 속에서 무릎이 비틀리거나 갑작스런 충격을 받으면서 발생할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과도한 운동 또는 스포츠 손상

격한 운동이나 방향 전환이 많은 스포츠(축구, 농구 등)를 할 때 무릎에 큰 부하가 걸리며 연골이 찢어질 수 있습니다.

무릎의 반복적인 사용

특정한 자세를 자주 취하거나, 계단 오르내리기, 쪼그려 앉기 등을 반복적으로 하면 연골에 미세 손상이 누적될 수 있습니다.

외부 충격에 의한 손상

무릎을 심하게 부딪히거나 넘어지는 등의 외부 충격으로도 파열이 생길 수 있습니다.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나이가 들면서 연골이 약해지기 때문에, 아주 작은 움직임에도 쉽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체중 증가

무릎은 체중을 지탱하는 부위이기 때문에, 과체중일 경우 연골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져 파열 위험도 높아집니다.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증상

1. 무릎을 움직일 때 나는 '딸깍' 소리

특히 계단을 오르내릴 때 딸깍거리는 소리나 감각이 느껴진다면 연골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2. 무릎 통증 및 붓기

처음엔 가벼운 통증이었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며, 무릎이 붓는 경우도 많습니다.

3. 무릎 잠김 현상

무릎이 굽혀진 채 펴지지 않거나, 갑자기 멈춘 듯한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4. 걸을 때 무릎이 불안정한 느낌

무릎이 빠질 것 같거나 지탱이 잘 되지 않는 느낌이 들면 연골 파열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5. 관절 운동 범위 감소

무릎이 뻣뻣하고 이전만큼 부드럽게 움직이지 않으면 내부 손상이 진행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1~2주 이상 지속된다면 꼭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에 이렇게 지켜봐요

근력 강화 운동

허벅지 앞쪽(대퇴사두근)과 뒷쪽(햄스트링) 근육을 강화하면 무릎 관절의 안정성이 높아집니다. 실내 자전거, 수영, 스쿼트 등이 도움이 됩니다.

바른 자세 유지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는 자세는 피하고,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펴는 습관을 들이세요.

적절한 체중 유지

체중이 증가할수록 무릎에 가해지는 부담도 커집니다. 규칙적인 식사와 유산소 운동으로 체중을 관리하세요.

보호 장비 착용

스포츠나 등산 등 활동량이 많은 날에는 무릎 보호대를 착용해 불필요한 손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비수술 치료 방법

많은 분들이 반월상연골 파열이라 하면 바로 수술을 떠올리지만, 실제로는 비수술 치료로 호전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증상과 손상 정도에 따라 다양한 방법이 시도됩니다.

약물치료

소염진통제나 근육이완제를 통해 통증과 염증을 줄여주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인 초기 대응으로 자주 사용됩니다.

주사치료

관절 내 염증을 줄이기 위해 스테로이드 주사나 히알루론산 주사를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일시적인 완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도수치료

관절 주위의 근육과 인대를 수기 조작으로 이완시키며 움직임의 부드러움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개인의 상태에 따라 접근 방법이 달라집니다.

물리치료

전기자극치료, 온열치료, 초음파 치료 등을 통해 조직 재생과 통증 완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꾸준한 치료가 핵심입니다.

수술이 필요할 때는?

무릎관절내시경은 말 그대로 ‘내시경을 이용해 무릎 관절 안을 들여다보며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피부에 0.5~1cm 정도의 작은 구멍을 낸 후, 그 안으로 아주 가는 카메라(관절경)와 특수 수술 기구를 넣어 관절 내부를 직접 확인하면서 치료를 진행하게 됩니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이렇게 진행됩니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무릎에 작은 절개를 하고, 카메라가 달린 기구를 넣어 관절 안을 직접 보면서 손상된 연골을 치료하는 방식입니다. 일반적으로 국소 또는 척추 마취로 30분 내외에 끝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입니다. 연골이 찢어진 부위는 상태에 따라 절제하거나 봉합합니다. 혈류가 닿기 어려운 부위는 제거하고, 회복 가능한 부위는 실로 꿰매어 연골 보존을 시도합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조직의 손상 여부도 함께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 수술 후에는 냉찜질이나 간단한 압박 처치를 하고, 대부분 짧은 입원 또는 당일 퇴원이 가능합니다. 절개가 작고 회복이 빨라, 무릎 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치료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언제 필요할까요?

  • 무릎이 자주 ‘잠기거나 걸리는 느낌’이 들 때
  • 보행이나 계단 오르기 등 일상생활에 지속적으로 어려움이 있을 때
  • MRI 상 파열 부위가 크거나, 연골 조각이 관절 내에서 움직이고 있을 때
  • 무릎 관절이 불안정하게 느껴지고, 반복적으로 붓는 증상이 나타날 때

관절내시경 수술의 장점

  • 작은 절개로 통증과 출혈이 적음
  • 관절 내부를 직접 확인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 가능
  • 회복 속도가 빠르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음
  • 입원 기간이 짧고, 당일 퇴원도 가능한 경우 많음

무릎은 매일 사용하는 만큼, 작은 이상도 방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반월상연골 파열은 조기에 적절히 관리하면 일상생활로의 복귀도 빠를 수 있습니다. 수술이 필요한 시점인지, 아니면 비수술 치료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지는 무릎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너무 서두르기보다는,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