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후유증으로 어깨가 자꾸 쿡쿡쑤시고 아프다면

명절이 지나고 나면 유난히 몸이 뻐근하고 여기저기 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주부들의 경우 명절 동안 장시간 음식 준비를 하면서 어깨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죠. 또 오랜 시간 운전을 하거나 무거운 짐을 옮기면서도 어깨 근육과 관절에 부담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명절 후유증으로 어깨가 쑤시고 아프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오십견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이 점차 굳어져 움직임이 제한되고, 일상생활에서도 통증이 지속되는 질환입니다. 특히 팔을 올리거나 뒤로 젖힐 때 심한 통증을 느낀다면 초기 증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순한 피로라고 방치하다 보면 점점 더 증상이 심해져 치료가 까다로워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십견은 ‘유착성 관절낭염’ 또는 ‘동결견’이라고도 불리며,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막에 염증이 생겨 점점 굳어지는 질환입니다. 주로 5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는 이름이 붙었지만, 최근에는 40대는 물론 30대에서도 발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질환은 초기에는 단순한 어깨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점차 어깨의 움직임이 제한되면서 일상생활에도 불편함을 초래합니다.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심한 통증이 느껴지고,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숙면을 취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명절 후에는 반복적인 팔 사용과 무리한 자세로 인해 어깨 근육과 인대가 긴장하면서 오십견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한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1. 퇴행성 변화
나이가 들면서 어깨 관절을 둘러싼 조직들이 점차 약해지고 탄력을 잃게 됩니다. 이는 관절막의 염증과 유착을 유발하며, 어깨의 움직임을 제한하게 됩니다. 주로 5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용 증가,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더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병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2. 잘못된 자세
오랫동안 같은 자세를 유지하거나 잘못된 자세를 지속하면 어깨에 부담이 가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나 컴퓨터 앞에서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은 어깨 근육과 관절에 부담을 주어 오십견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3. 외상
어깨를 다치거나 충격을 받은 후 충분한 회복 없이 방치하면 염증이 생기고 어깨 관절이 점차 굳어질 수 있습니다. 넘어지면서 어깨를 부딪히거나 팔을 잘못 짚어 무리가 간 경우에도 오십견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4. 기저질환
당뇨병, 갑상선 질환 등 대사성 질환이 있는 경우 오십견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정상인보다 오십견 발병률이 2~4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는 혈당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어깨 관절 주변 조직의 염증과 유착이 촉진되기 때문입니다.
5. 호르몬 변화
폐경기 여성의 경우 여성 호르몬 변화로 인해 관절과 인대의 탄력이 떨어지면서 오십견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 때문에 중년 여성들에게서 오십견이 자주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어깨 관절에 심한 통증과 움직이기 어렵습니다.
- 어깨가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이 있습니다.
- 어깨를 들어올리지 못할정도로 불편을 겪습니다.
- 통증으로 인해 수면 장애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 샤워를 할 때 목 뒤, 어깨 뒤를 씻기가 힘듭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오십견의 진행 단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며, 증상이 심해지기 전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1. 통증기
이 단계에서는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통증이 나타나며,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움직임의 제한보다는 통증이 주요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2. 동결기
이 단계에서는 어깨의 움직임이 점점 제한되면서 관절이 굳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통증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움직임이 어려워지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3. 회복기
점차 어깨의 움직임이 회복되며 통증도 줄어드는 단계입니다. 하지만 이 시기를 방치하면 완전한 회복이 어려울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1. 도수치료
어깨 관절의 움직임을 회복하기 위해 수기 요법을 활용하여 어깨의 가동 범위를 넓히는 치료 방법입니다. 경직된 근육과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약물치료
소염진통제 등을 활용하여 염증과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입니다. 단기적으로 통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는 데는 한계가 있습니다.
3. 물리치료
온열 치료, 초음파 치료 등을 통해 어깨 주변 조직을 이완시키고 혈류를 개선하여 통증을 완화하는 방법입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고강도의 충격파를 어깨에 전달하여 염증을 줄이고 조직을 재생시키는 치료 방법입니다. 비수술적 치료법 중 하나로, 오십견으로 인한 통증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석회화된 조직을 부드럽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빠른 회복을 유도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시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른 편이라 바쁜 일상 속에서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개인에 따라 치료 효과가 다를 수 있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명절 후유증으로 어깨 통증이 심하다면 단순한 근육 피로가 아닌 오십견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조기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통증을 줄이고 어깨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평소 어깨 스트레칭과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들여 오십견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